나인테크, '자석 재사용 기술' 올해 상용화 목표…中 희토류 통제 반사이익 기대

박수연 MTN기자
2025.07.18 10:57

'폐영구자석을 활용한 네오디뮴 불화물(NdF3) 소재화 기술 개발' 개발 완료
디스프로슘(Dy) 등 중(重)희토류 분리·추출 기술 개발도 진행…美와 기술교류

국내 희토류 재활용 전문기업인 연화신소재가 버려진 영구자석을 재가공해 다시 활용하는 '자석 재사용'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이르면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차전지 및 IT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의 자회사인 연화신소재는 18일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폐영구자석을 활용한 네오디뮴 불화물(NdF3) 소재화 기술 개발' 국책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올해 초 연구·개발(R&D)을 마쳤다고 밝혔다.

자석 재사용 기술은 폐영구자석 등 폐자원에서 네오디뮴(Nd)을 추출해 이를 불화물 형태로 재가공해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반 기술이다.

자석을 용해하거나 완전 분해하지 않고, 구조 손상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표면 정제와 자기 특성 복원만을 수행하는 '물리·화학 복합 저온 공정'으로 이뤄진다. 연화신소재 관계자는 "이를 통해 원재료의 회수율은 유지하면서도, 전체 공정 에너지 비용을 기존 대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며 "이르면 연내 상용화를 고객사와 투자를 유치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영구자석 성능을 좌우하는 디스프로슘(Dy) 등 중(重)희토류의 분리·추출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네오디뮴과 함께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로 쓰이는 중희토류는 그동안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해왔다. 최근 중국이 디스프로슘 등 일부 희토류의 수출 통제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중희토류 재활용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희토류 재활용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에 편중된 희토류 공급망 구조 속에서 핵심자원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중희토류 추출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의 광물 자원 전문기업과의 협력에 나서고 있다. 심상미 연화신소재 대표는 "국내에서 인정받은 희토류 재활용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환경과 경제를 모두 살리는 기술로 국제 희토류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연화신소재의 기술 경쟁력과 모회사 나인테크와의 사업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글로벌 희토류 시장에서 환경과 경제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양사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국내외 자원순환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함께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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