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리튬, 2619억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수산화리튬 양산 본격화"

남궁영진 MTN기자
2025.07.31 09:51

이녹스리튬의 청주 오창사업장 전경.

이녹스첨단소재의 수산화리튬 제조 자회사인 이녹스리튬은 전날, 2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해, 올해 시리즈B로 2619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유상증자로 취득한 자금은 시설투자에 1819억원, 운영자금에 800억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된다. 이녹스첨단소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녹스리튬의 1분기 말 총자산은 3393억원, 부채비율은 431%였다. 하지만 이녹스리튬 1분기말 총자산의 약 77%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통주 발행으로 조달함에 따라, 부채비율은 85% 수준으로 감소해 기업의 재정 건전성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이차전지 업황 둔화가 예상보다 길어짐에 따라, 많은 이차전지 기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녹스리튬은 안정적인 투자 유치를 이뤄냈다. 회사는 이번 대규모 자본 조달을 마무리 지어, 향후 3년간은 안정적인 수산화리튬 양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녹스리튬 관계자는 "시리즈A 및 시리즈 B 자금 조달에 국내 굴지의 자산운용사와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 등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했다"면서 "이차전지 업황 둔화 상황에서도 이녹스리튬의 수산화리튬 사업을 다수의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대로 올해 하반기 준공식을 완료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진행해 기업가치를 빠르게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즈 A와 B에 모두 투자사로 참여한 사모펀드운용사 제이엔엠 파트너스 정민중 대표는 "고품질의 리튬을 낮은 원가로 생산할 수 있는 이녹스리튬의 초고순도화 공정기술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를 받았다"며 "향후 고도화된 리튬 응용소재 공급자로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리튬 가격은 중국 내 생산 축소와 미국의 규제 강화 기조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녹스리튬은 국내 3위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향후 가격 회복 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남궁영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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