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14일 펄어비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상회(Outperform)'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6.1% 낮춰 3만4000원으로 잡았다. 지난 2월17일 제시한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가는 4만6000원이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 신작 출시는 이미 수차례 지연돼 온 것으로, 펄어비스가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선 1개 분기를 순연한다 하더라도 월 베이스의 좀 더 디테일한 타임라인을 실적 컨퍼런스 콜 또는 게임스컴 행사에서 제공하고 이후 시차를 두고 온전한 출시 타임라인을 오픈하는 전략이 순리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행이 온전하지 못한 점은 펄어비스의 신작 출시계획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낮추고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제한시키는 리스크로 작동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2027년 3분기 출시를 가정하고 있는 '도깨비'의 경우 개발·출시 관련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는 등 후속 신작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2026년 예정인 붉은사막 출시를 전제해도 2027년 예정인 도깨비의 재무적 성과를 담보할 수 없음을 투자자들에게 고지하며, 이에 2027년 실적 추정치에 대한 단절이 발생할 개연성도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의 완성도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에서 재무적 성과를 내려는 과정은 감안하지만, 글로벌 게임시장은 인공지능(AI)·엔진·솔루션 등이 결합돼 유저 트렌드와 글로벌 경쟁사 신작 퀄리티가 상향될 수 있다"며 "개발 중인 붉은사막에 대한 유저 관심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희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펄어비스가 2026년 1분기 기준 붉은사막 패키지 판매로 설정 중인 375만장 추정치는 종합적으로 중립 이상의 추정치"라며 "검은사막 트래픽의 단기 반등 등을 통해서 실적의 일정 부분 회복할 여지가 존재하나, 이 게임의 장기 라이브 서비스에 기반한 자연감소 압력을 감안할 때 올해 펄어비스의 하반기 분기 영업이익 수준은 2분기 대비 가시적 개선을 시현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