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내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국내 금 가격을 추종하는 금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도 자금이 몰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금 현물 가격은 1g당 16만774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31.2% 상승했다.
금 거래대금 역시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전날 KRX금시장 거래량은 1.093t으로 2014년 3월 거래소 금 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금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것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통상 기준금리 인하 시 대체 자산으로 강세를 보인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과정에서 미국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귀금속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는 귀금속 섹터의 강세 사이클을 지지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금 가격 상승으로 국내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의 순자산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ACE KRX금현물 ETF의 전날 기준 순자산은 1조60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6228억원이었던 순자산액은 올해 들어 157.75% 증가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ACE KRX금현물을 대거 사들였다. 올해 개인투자자의 ACE KRX금현물 순매수액은 3939억원이다. 지난 6월4일 상장한 TIGER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은 전날 기준 2455억원을 기록했다.
장단기 수익률 모두 우수하다. 전날 기준 1개월 수익률은 ACE KRX금현물 10.51%, TIGER KRX금현물 10.05%다. ACE KRX금현물의 최근 1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52.06%와 114.44%를 기록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금은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이라며 "자산 배분 차원에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