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SMR 공급망 최대 수혜주-KB

송정현 기자
2025.09.18 08:38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KB증권은 18일 미국과 영국이 차세대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면서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SMR(소형모듈원전)공급망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영국 정부는 신규 원자력 발전소 인허가 기간을 3~4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협정을 미국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트럼프 대통령 방문 기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앞으로 자국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원전 신설 등에 대한 민간 투자, 거래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해당 계약과 함께 미국 X에너지 와 영국 센트리카는 잉글랜드 하틀풀 부지에 최대 12개(6GW 규모)의 첨단 모듈형 원자로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며 "또 영국 부동산 투자사 Tritax와 프랑스 EDF, 미국 Holtec은 구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SMR 기반 데이터센터(1GW 목표)를 짓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공급 계약과 초소형 모듈형 원전 건설, 신규 부지 조사 등도 연이어 발표됐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X-에너지·AWS 간 체결된 SMR 가치사슬 MOU와도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전 세계 원전 설비 규모는 지난해 377GW에서 2050년 최대 992GW까지 2.6배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SMR은 2050년 신규 원전 설비의 약 2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지역은 같은 기간 110GW에서 최대 236GW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이 같은 성장세 속에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업 기회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대규모 SMR 발전소 건설 계획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며 "지난 5일 미국 에너지기업 TVA와 뉴스케일 파워r의 SMR 개발사인 ENTRA1 Energy가 최대 6GW 규모 협력안을 체결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6GW급 대규모 SMR 프로젝트가 속속 등장하며 그간 1GW 미만으로 제한됐던 수요가 본격 확대되는 그림은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이 진행 중인 한국 및 영국과의 원전 협력 협정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X에너지 및 테라파워 등의 설계업체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는 점 또한 유의미하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와 지난해 12월 SMR 주기기 제작성 검토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원자로 보호용기, 원자로 지지구조물, 노심동체구조물 등 주기기 3종에 대한 제작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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