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배당&AI테크 출시 이후 왜 미국 고배당이 아니냐는 문의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미국 고배당&AI테크를 내놓게 됐습니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본부장은 "배당 성장을 구조적으로 확대하는 2세대 배당성장 이론적인 부분에 투자자들의 공감이 높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23일 2세대 배당성장 ETF 시리즈인 'KIWOOM 미국고배당&AI테크'를 출시했다. 앞서 KIWOOM 한국고배당&AI테크와 같은 구조의 ETF다. 고배당주 70%와 AI테크주 30%를 매월 자동 리밸런싱해 유지하는 구조다. AI테크주 상승세를 이용해 30% 비중이 넘어서는 자산으로 배당주를 추가 매입해 배당 성장을 구조적으로 이어 나간다.
특징은 미국 고배당주 집중투자를 통해 배당수익률을 극대화한 안정적 배당과 AI테크주의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FOMO 없는 배당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 또한 매월 말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다. 미국고배당 TOP20 지수(70%)와 미국AI테크 TOP10 지수(30%)를 고정 비중으로 결합해 투자한다.
이 본부장은 "미국 고배당 종목을 20종목 만으로 구성하는 상품은 매우 드물다"며 "고배당주만 모아 놓으면 성장이 등한시되는 배당주의 함정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소수 집중으로 바스켓을 만들기 굉장히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종목으로 배당주 종목을 한 정할 수 있었던 것은 AI 테크주로 성장에 대한 리스크를 보완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의 종목, 5년 이상 배당을 주며 흑자를 기록한 기업 등을 선별해 20종목을 뽑았다"며 "고배당과 성장을 절묘하게 조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개인투자자들에서 나왔다고 귀띔했다. 그는 "솔직히 주식 성장주와 고배당주를 비중으로 결합한 상품은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슈8큐2라는 전략으로 언급되는 것에 힌트를 얻었다"며 "배당 수익률과 성장을 유지하는 황금비율이 8대2라고 보신 걸 더 효율적으로 압축해 만들었다"고 말했다.매번 리밸런싱할 필요없이, 좀 더 압축적인 투자 종목으로 만든 ETF란 설명이다.
기존 슈8큐2가 ETF 단위의 분산투자 구조였다면 KIWOOM 미국고배당&AI테크는 종목 차원에서 더욱 정교하게 설계됐다. SCHD를 통한 100종목 분산투자 대신 배당수익률 상위 20종목에 집중해 고배당 매력을 극대화했고, 기술주 전반의 분산투자 대신 AI테크 대표 10종목에 집중해 성장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월간 7:3 고정비중 자동 리밸런싱을 통해 포트폴리오 관리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특히 연금계좌에서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주식형에 대해서는 일반 계좌에서 비과세인데 연금 계좌에서는 연금 소득에 과세가 되어 비효율적"이라며 "연금 계좌에서는 해외 주식이나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납부세액공제(외납세액) 방법이 바뀌면서 나타난 문제에 대해서는 "배당성장률을 높여서 이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시뮬레이션으로 배당성장률 10%, 배당수익률 3.5%의 자산에 투자했을 경우 외납세액 변경으로 15% 정도의 배당금 감소 영향이 나타나지만 포트폴리오 변화로 배당성장률을 3% 가량 올릴 경우 7년만에 배당금 감소를 해소하고 플러스 전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소수 종목 집중 투자와 7대3 비율 유지로 지속적인 배당 성장을 구조적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