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의 온도는 경기 남부가 더 뜨겁다. 경기 화성 동탄구가 주간 기준 0.56%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하남시와 수원 팔달구도 0.51% 상승했다. 서울 역시 0.19% 올랐지만 동대문·성북 등 비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매수심리는 7주 만에 소폭 꺾이며 관망세가 나타났다.
4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이 발표한 6월 1주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서울은 0.19%, 경기는 0.13% 올랐다. 반면 인천은 0.01% 하락했고 5대 광역시는 0.01% 내렸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18%에서 이번 주 0.19%로 소폭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가 0.4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북구(0.35%), 영등포구(0.34%), 관악구(0.33%), 종로구(0.3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강남구(0.04%)와 용산구(0.08%)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에서는 동탄 신도시가 위치한 화성 동탄구가 0.56% 올라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남시와 수원 팔달구가 각각 0.51% 상승했고 용인 수지구(0.40%), 안양 동안구(0.37%), 구리시(0.3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배후수요가 집중된 경기 남부권이 수도권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전세시장도 강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상승했다. 서울은 0.28%, 수도권은 0.19% 올랐다. 서울에서는 도봉구가 0.7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초구(0.53%), 송파구(0.47%), 강동구(0.39%), 동대문구(0.37%)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강북과 강남을 가리지 않고 상승세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다만 거래 심리는 다소 주춤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81.8로 전주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6주 연속 상승하던 흐름이 7주 만에 꺾인 것이다. 강북14개구는 86.4, 강남11개구는 77.6으로 각각 0.3포인트, 0.7포인트 내렸다.
반면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46.0으로 전주보다 0.9포인트 상승했고 경기 역시 58.2로 3.4포인트 올랐다. 서울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가격 눈치보기가 맞물리며 매수자 관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