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전자·55만닉스, 지금 팔까요?…"이번엔 달라" 전문가 조언[부꾸미]

김근희 기자, 김윤하 PD
2025.11.01 03:30

김록호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②

삼성전자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연속 10만원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55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AI(인공지능)뿐 아니라 일반 서버 데이터 D램(DRAM)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앞으로 반도체 업황이 좋을 것"이라며 "단순히 SK하이닉스 주가가 밸류에이션 최상단에 있다고 팔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인터뷰 풀 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삼성전자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시나요?

▶일반 서버 데이터 센터 D램 수요가 탄탄한 만큼 앞으로 1년 혹은 1년 반 정도 업황이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실적이 좋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일반 서버 데이터 센터 쪽 수요가 좋아지면서 삼성전자도 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력 유무를 떠나서 충분히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다고 봅니다.

Q. 차익실현을 위해 삼성전자를 매도해야 할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지금 매도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PBR(주가순자산비율) 밴드를 기반으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PBR 1.4배 정도 됩니다. 저점은 0.9~1배, 고점은 1.9배입니다. 고점인 1.9배에 비하면 아직 삼성전자 주가는 업사이드가 남아있습니다. 고점은 대략 11만~12만원 사이일 겁니다. PBR 밴드상 주가 10만원뿐 아니라 그 이상도 충분히 논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Q. SK하이닉스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시나요?

▶SK하이닉스 주가는 PBR 상으로 지금 최상단에 붙어 있습니다. 그만큼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고 실적 자체도 계속 상향되고 있습니다. 다만, '밸류에이션이 편안하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실적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라면 아직은 주가 상단을 더 열어둬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밸류에이션이 높은 만큼 관세 등 변수가 있을 때 주가가 더 하락할 수는 있습니다.

Q. 그렇다면 SK하이닉스 주주들은 어떤 전략을 짜야 할까요?

▶SK하이닉스의 업황 내 경쟁 우위, 실적 상향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고 해서 주가가 내려와야 할 상황은 아닙니다. 또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바라볼 필요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PBR 밴드 내에서의 위치를 가지고 만 얘기했는데 사실 HBM(고대역폭메모리)이라는 아이템 자체가 과거와 똑같은 성격의 아이템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반도체 시클리컬을 벗어나게끔 만들어줄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단순하게 SK하이닉스 밸류에이션이 최상단에 있다고 해서 팔아서는 안 됩니다. 업황이 좋을 때는 그냥 들고 가는 게 맞습니다.

Q. 마지막으로 반도체 주를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반도체는 시클리컬 산업입니다. 등락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지난 10년의 반도체 주 움직임을 보시면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사이클을 잘 보면서 호황은 호황대로 잘 누리고, 피크 아웃하는 시점에는 팔고, 다시 저점 매수할 기회를 잡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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