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및 방사성 관련 토탈 솔루션 제공기업인 오르비텍은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424억원과 당기순이익 123억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영업외수익이 크게 늘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배가량 증가한 덕분이다.
오르비텍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감소했다. 매출액이 감소한 상태에서 매출원가가 3.8%증가되면서 누적 영업손실 7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매출액 138억원, 영업손실 21억원, 분기순이익 56억원을 달성했다.
오르비텍은 지난 3분기 중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된 제이에스링크 일부를 매각하고 소액 공모 유상증자를 통한 약 1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아울러 만기 전 취득한 자기사채를 매각해 112억의 추가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금 유동성 확보의 배경에는 파인테크닉스 인수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앞서 오르비텍은 '파인테크닉스'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양수도 계약(250억원)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약 50억원)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오르비텍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반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43억원,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403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파인테크닉스'인수 대금의 확보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오르비텍은 차세대원전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미국의 토륨 기반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기업인 플라이브 에너지(Flibe Energy)와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플라이브 에너지는 2011년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서 설립된 SMR개발, 액체 플루오르화 토륨 원자로(LFTR, Liquid Fluoride Thorium Reactor) 기업으로 향후 SMR사업에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르비텍 관계자는 "수주가 순연되어 매출액이 줄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지만 보유하고 있던 매도가능증권 매각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며 "매각으로 인한 처분이익으로 현금보유량이 더 늘어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분기에 수주한 253억원 규모 '월성원자력발전소 1, 2호기 방사선관리용역' 매출이 진행기준에 따라 향후에 본격적으로 인식되고 순연된 수주가 체결되면 이익회복이 빨라질 것"이라며 "인수 예정인 파인테크닉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대상 회사의 노하우를 공유해 플랜트사업 부문에 대한 협업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