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 미국 플라이브 에너지와 SMR사업 협력 본격화

김건우 기자
2025.12.08 13:46

국내 원전 및 방사선·방사능 관련 토탈 솔루션 제공기업 오르비텍은 미국의 4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플라이브 에너지(Flibe Energy Inc.)와 본격적인 SMR 사업 협력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오르비텍은 최근 이사회에서 '미국 4세대SMR 개발사 투자(주식연계계약 SAFE 방식)' 계획안을 조건부 의결하고, 플라이브 에너지에100만 달러 규모의 SAFE 투자 확약서(LOC)를 발급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의 토륨 기반 4세대 MSR(Molten Salt Reactor) 개발 분야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이다. 오르비텍은 지난달 10일 미국의 플라이브 에너지와 '차세대 원자력 기술 협력 및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MSR (토륨 기반 용융염원자로, Molten Salt Reactor) 기술 공동개발 △모빌리티(선박 등) 및 산업용 원자로 응용 협력 △한미 원자력 공급망 현지화 및 시장진출 등 다방면에서 공동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플라이브 에너지는 미국 항공우주구(NASA) 출신 핵기술 전문가 커크 소렌슨 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고안전성과 높은 연료 효율, 핵확산 저감성을 갖춘 토륨 기반 4세대 MSR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오르브틱에 미국의 토륨 원전 생태계에 공식 진입한다는 구체적인 지표이며, 글로벌 원전 산업에서 한국 기술기업의 위상을 높일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으로는 오르비텍을 전략적 제조·공급망 협력 파트너로 지정할 뿐만 아니라, MSR 상용화 시 부품 조달, 모듈 제작, 공급망 구축, 아시아 지역 현지화 사업 등에서 우선적 참여 기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라며 "단순 재무 투자를 넘어, 한국 원전 생태계가 미국 차세대 원전 산업과 직접 연결되는 전략적인 투자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플라이브 에너지는 2026년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오르비텍의 SAFE 투자는 해당 라운드에 참여할 우선적 진입권을 확보한다는 뜻이다. 오르비텍은 향후 SMR/MSR 산업에서 투자자, 제조·공급망 파트너, 아시아 현지화 전략 파트너의 3중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도은성 대표는 "시기상으로 지난 한미정상회담때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 능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한 바도 있어서, 원자력 관련 한미 양국간의 기술 교류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번 투자 결정을 토대로 양사간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