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폰드그룹이 무상증자 결정 이후 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폰드그룹은 9일 보통주 1주당 0.78017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공시했다. 주식 유동성 증대 및 주주가치 제고 목적이다. 폰드그룹은 최근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ETF에 편입되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9일 오후 3시10분 현재 폰드그룹은 전날보다 17% 오른 1만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폰드그룹의 주가급등은 공격적 사업 확장과 견조한 실적 성장에 기반한다. 폰드그룹은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186억원, 영업이익 30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9%, 40.2% 성장했다. 3분기에도 매출 3094억 원, 영업이익 372억 원을 달성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2%)을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폰드그룹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을 5231억 원, 영업이익 620억 원으로 예상한다. 특히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7.7배 수준으로, 화장품 사업부의 이익 기여도 확대를 바탕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수익성 개선 핵심 동력은 K-뷰티 유통 자회사 '모스트'(MOST)다. 2024년 9월 인수한 모스트는 국내 K-뷰티 브랜드(조선미녀, 코스알엑스 등)를 북미 코스트코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에 공급한다. 모스트는 인수가 진행된 지 1년이 채 안 된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비중은 12.5%에 불과했으나 순이익은 동사 전체 순이익(92억 원)의 48%를 차지하며 알짜 사업부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패션 사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슈퍼드라이'의 아시아·태평양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해 국내 론칭하고, 아시아 6개국 매장에 홀세일 수출을 시작했다. 폰드그룹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클릭메이트'를 운영하는 퀸라이브 지분 50%를 인수하며, 홈쇼핑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이커머스와 라이브 커머스로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폰드그룹은 올해 이커머스 사업 확대와 수출 본격화에 더해 주주환원 강화를 경영 목표로 삼았다. 폰드그룹은 올해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폰드그룹의 이익성장이 주주정책과 결합해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