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블 행진 속 '1조 최대어', 공모주 시장 달군다

송정현 기자
2025.12.22 04:00

리브스메드 24일 코스닥 상장 이목
'청약 최고경쟁률' 삼진식품도 출격

이달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 9곳 중 8곳이 모두 공모가 대비 2배 오른 '따블' 달성에 성공했다. 이번주에는 시가총액 1조원에 달하는 리브스메드가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에 상장한 9개 종목 모두 거래 첫날 상승 마감했다. 이 중 쿼드메디슨을 제외한 8곳은 따블 또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달성에 성공했다.

제약·바이오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 18일 상장한 알지노믹스는 당일 공모가(2만2500원) 대비 300% 오른 9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이튿날인 19일에는 상한가로 직행하며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지난 4일 코스닥에 입성한 에임드바이오는 장 시작과 함께 따따블을 달성했으며 이후에도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했다. 지난 19일 기준 공모가(1만1000원) 대비 540% 오른 7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2월22~29일 주요 IPO 일정/그래픽=김지영

이달 말까지 증시 입성이 예정된 삼진식품(22일) 리브스메드(24일) 세미파이브(29일)도 연말 공모주 훈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하는 리브스메드는 최소침습수술 전문기업이다. 상하좌우로 90도 회전이 가능한 다관절 핸드헬드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을 개발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는 희망밴드(4만4000~5만5000원) 상단인 5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3600억원이다. 일각에서는 고평가 논란도 제기된다. 리브스메드는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메드트로닉, 스트라이커, 인튜이티브서지컬을 제시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규모는 리브스메드 대비 420~1700배다.

22일 상장하는 삼진식품은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을 운영한다. 일반청약에서 3224.76대1의 경쟁률로 올해 IPO(기업공개) 일반청약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공모가(7600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754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 964억원, 영업이익 48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매출 1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9일 상장하는 세미파이브는 공모가(2만4000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이 8000억원에 달한다. 세미파이브는 AI(인공지능) ASIC(맞춤형 반도체) 개발 전문기업으로 자체 설계 플랫폼을 활용해 ASIC 설계기간을 최대 60% 이상 단축하는 기술을 갖췄다. 삼성전자의 DSP(디자인솔루션파트너)에도 이름을 올렸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미파이브를 예비상장사 중 관심기업으로 제시하며 "국내 DSP 가운데 양산매출 가시성이 가장 높은 업체 중 하나"라며 "수출 비중은 지난해 4.4%에서 올해 60%까지 상승해 내년 본격적인 흑자전환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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