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무가 5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곧바로 5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무는 29일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상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이며, 위탁투자중개업자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1869원)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올해 들어 두 번째 자사주 매입이다. 광무는 앞서 지난 4월 매입했던 50억원 규모(173만6962주)의 자사주를 포함해 총 175만5962주(발행주식의 2.76%)를 지난 23일 전량 소각한 바 있다. 소각을 통해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인 직후, 다시 한번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강력한 주가 부양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광무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은 보여주기식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향후에도 적정 규모로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며 "대규모로 한 번에 매입하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시장에 신호를 주는 것이 주가 안정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의 배경에는 탄탄한 자금력이 있다. 광무의 올 3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금융기관 예치금 등 포함)은 1249억원이며, 타법인 상장주식 등 유동성 자산을 합치면 가용 자금은 1600억원에 달한다.
재무 건전성 지표도 우수하다. 유동비율은 3분기 기준 881.13%로 전년 동기 대비 320.71% 포인트 급증했다. 반면 부채비율은 9.21%, 차입금 의존도는 4.44%로 낮아져 사실상 무차입 경영에 가까운 상태다.
회사 측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신사업 진출도 모색 중이다. 관계자는 "기술력과 시장성, 재무 안정성을 갖춘 신규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 재무구조와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신중하게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