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코스피 웃돌아…거래소 기업가치 제고 노력 효과

김창현 기자
2026.01.08 14:57

지난해 174개 기업이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공시를 제출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제도가 시작된 2024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31일까지 총 174개사가 공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중 171개사는 본공시를 제출했고 3곳은 예고 공시를 제출한 상태다.

본공시를 제출한 기업 171개사 중 코스피 상장사는 130곳, 코스닥 상장사는 41곳으로 나타났다.

본공시를 제출한 기업 중 59개사는 최초 공시 이후 기업가치 제고 노력 성과와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주기적 공시를 제출하며 투자자와 소통을 이어갔다.

본공시를 제출한 기업 63.7%가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대형 상장사였고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 소형 상장사 비중은 5.3%에 그쳤다.

본공시를 제출한 기업 중 영문공시를 제출한 기업은 79개사이며 이중 코스피 상장사는 65개사, 코스닥 상장사는 14개사로 집계됐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해 1년간 89.4% 상승해 1797.52포인트로 마감했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75.6%)을 13.8%포인트 상회했다.

밸류업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3000억원으로 최초 설정 대비 162.5% 상승했다. 연평균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은 2024년 9.1%에서 지난해 18.8%로 늘었다.

지난해 주주환원 규모도 2024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 매입은 1년전 대비 1조3000억원 늘어난 20조1000억원을 자사주 소각은 7조5000억원 늘어난 21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상장기업 현금배당 금액은 1년전 대비 11.1% 늘어난 50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024년말 0.88배에서 지난해 말 1.59배로 PER(주가수익비율)은 11.37배에서 17.47배로 개선됐다.

거래소는 올해도 기업들의 주주가치 제고 프로그램 동참을 위해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1분기 중으로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 등 상법 개정의 주요 내용을 반영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과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지침 개정을 추진한다. 오는 5월에는 지난해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을 대상으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거쳐 우수기업에 표창을 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정기 변경이 예정돼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중소규모 상장기업 대상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컨설팅과 지배구조 개선 컨설팅을 확대 실시하고 설명회와 간담회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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