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시즌 기대·원화 강세에…코스피·코스닥 동반 랠리

김창현 기자
2026.01.28 16:39

[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084.85)보다 85.96포인트(1.69%) 오른 5170.81에 장을 마감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82.59)보다 50.93포인트(4.70%) 오른 1133.5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46.2원)보다 23.7원 내린 1422.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1.28.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기술 기업 실적 기대감과 원/달러 환율 하락이 맞물리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스닥도 25년만에 1100선을 회복해 거래를 마쳤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5.96포인트(1.69%) 오른 5170.8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처음으로 5000선을 넘어 거래를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날도 장중 5183.44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개인투자자가 1조211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428억원, 1조380억원 순매도했다.

주요 해외 기술주와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고되며 투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내일 실적 발표가 예고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돼왔다. 여기에 달러 대비 원화가 간만에 강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7원 내린 1422.5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원자재)리서치부 부장은 "내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ASML 등 글로벌 기업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테슬라를 제외하면 대부분 실적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고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요와 반도체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고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1420원까지 내려왔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화 약세를 용인한다고 시장이 받아들이며 달러인덱스는 단숨에 96선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전자가 3% 상승했다. 섬유·의류, 제조는 2%대 올랐고 제약, 금속, 비금속은 1% 상승 마감했다. 유통, 운송장비, 증권, 화학, 보험, 건설, 금융, 오락문화, 음식료담배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운송창고, 기계장비, 종이·목재, 통신, 부동산, IT서비스는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전기·가스는 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스퀘어가 6%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가 5%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 올랐고 삼성전자는 1%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HD현대중공업은 약보합에 그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 하락했고 기아는 2%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0.93포인트(4.70%) 오른 1133.52에 거래를 마감했다. 1100선을 돌파해 마감한건 2000년 8월29일(1128.30) 이후 25년 4개월만이다. 기관투자자가 2조300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도 493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2조645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키 맞추기 흐름과 정책 모멘텀이 맞물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연일 기관투자자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상승 흐름이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14% 올랐다. 기계장비, 전기·전자가 6% 올랐고 화학은 5% 상승 마감했다. 제조, 종이·목재는 4% 상승했고 유통은 3% 올랐다. 제약, 오락문화, IT서비스는 2% 상승했고 운송장비, 의료정밀, 건설, 금속은 1% 상승했다. 음식료 담배, 섬유·의류, 운송창고는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출판매체는 약보합에 그쳤다. 통신은 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가 21% 올랐다. 펩트론은 10%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은 7%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알테오젠은 6% 상승했고 삼천당제약은 5% 올랐다. 리가켐바이오는 4% 올랐고 HLB는 1% 상승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약보합에 그쳤고 코오롱티슈진은 1% 하락했다.

이날 밤에는 올해 첫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공개된다. CME(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와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 참여자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에도 현대차가 내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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