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관중 쓰러졌다...야구장서 20대 남성 심정지, 급박했던 9분

폭염에 관중 쓰러졌다...야구장서 20대 남성 심정지, 급박했던 9분

윤혜주 기자
2026.08.0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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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 경기/사진=스타뉴스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 경기/사진=스타뉴스

폭염 속에 정상 진행된 프로야구 경기에서 관중이 쓰러져 이송되는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의 공격이 진행되기 전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다. 8회말 진행 중 1루측 응원석에서 관중이 쓰러진 탓이다.

1루 관중석에 있던 25세 남성 관중 한 명이 갑자기 쓰러졌고, 주변 관중의 신고로 안전요원 팀장과 SSG 구단 직원 등이 달려가 응급 처치에 나섰다.

SSG 구단은 "주변 관람객의 신고 직후 안전요원 팀장이 현장에 도착해 환자의 의식이 없음을 확인하고 즉시 119 신고와 함께 환자의 기도를 확보했다. 환자가 심정지 상태인 걸로 추정한 안전요원은 현장에서 약 20초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자동심장충격기로 1회 전기충격을 가했으며, 119의 가이드에 따라 현장에서 신속하게 응급 대응을 이어갔다. 빠른 조치로 다행히 환자는 현장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해당 관중은 들것에 실려 관중석을 빠져나간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관중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고,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에 나왔던 SSG 선수단은 잠시 더그아웃으로 철수했다. 이날 오후 10시2분쯤 중단된 경기는 관중 응급 처치 후인 오후 10시11분쯤 재개됐고, SSG가 10-8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중단과 관련해 SSG 관계자는 "관중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이 진행되는 위급한 상황이라 심판진이 이를 중대한 응급 상황으로 판단해 경기 중단 조치를 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LG-SSG전 도중 온열질환 접수 건은 총 25건이었고, 중증이 2건이었다. 응원지정석에서 경기를 관람한 또 다른 26세 남성 관중은 경기 종료 후인 오후 10시21분쯤 평소 앓고 있던 병증으로 인해 쓰러졌다.

이에 대해 SSG 관계자는 "해당 남성이 평소 앓고 있던 병증과 온열질환 증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쓰러졌으나 안전요원이 현장에 도착한 직후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며 "환자 본인의 요청에 따라 119 구급차를 통해 기존에 진료를 받던 인하대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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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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