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변화에 빠른 대응이 중요해지면서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상장 액티브 ETF의 총 순자산은 100조원을 육박한다. 1년새 38조원이나 늘었다. 최근 신규 상장 종목 가운데 액티브 ETF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지수 규제를 완화한 액티브 ETF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다양한 상품 등장과 시장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액티브 ETF 287개 종목의 순자산은 96조8000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한다. 최근 1년간 65.9%가 늘었다. 액티브 ETF는 운용역이 종목과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해 기초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ETF다.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둘러 싼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액티브 전략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리스크, 금리 변동성, 환율 움직임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복합적인 글로벌 환경 변화에다 국내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로 시장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능동적인 운용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액티브 ETF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액티브 ETF 신규 상장도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새로 상장한 액티브 ETF는 6개로 전체 신규 상장 ETF(10개)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업종, 배당, 국가전략산업, 리츠 등 다양한 테마의 ETF가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상장했다. KoAct 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PLUS 미국고배당주액티브, ACE 리츠부동산인프라액티브, RISE 코리아전략산업액티브, KoAct 수소전력ESS인프라액티브, SOL 배당성향탑픽액티브 등이다.
특히 운용업계에서 그동안 요청해왔던 액티브 ETF 상관계수 규제 완화가 추진되며 액티브 ETF 시장 성장이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지수 연동 요건이 없는 완전한 액티브 ETF 도입을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현재 국내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와 상관계수 0.7을 유지해야 하는 제한이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지수 연동 요건이 없는 완전한 액티브 ETF가 전체 ETF 종목 중 54%를 차지한다.
이번 규제 완화로 ETF 다양성이 확대되는 한편 운용사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지수 상관계수 규제가 완화되면 운용 자율성이 높아지며 차별화된 성과가 가능할 것"이라며 "운용 능력에 따라 성과가 완전히 갈리게 돼 운용사별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