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AI(인공지능) 기업 xAI의 합병이 공식화되자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도 날았다.
3일 증시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대비 9900원(24.72%) 오른 4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5만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전날 대비 5100원(30%) 오른 2만21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스페이스X와 xAI 합병이 공식화되며 스페이스X IPO(기업공개)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투자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약 2억7800만달러(약 4019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펀드를 조성하고,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계열사와 리테일이 LP(기관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 홈페이지에 "스페이스X가 xAI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스페이스X와 xAI의 합병에 대해 "AI와 로켓, 위성 인터넷, 모바일 직접 연결, 실시간 정보 플랫폼을 결합한 가장 야심 찬 혁신 엔진을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가장 긴급한 인수 동기로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건설하는 것이 긴급해서라고 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직원 지분 매각을 통해 기업가치를 8000억달러(1154조원)로 평가받았다. xAI의 기업가치는 2300억달러(약 332조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병으로 스페이스X와 xAI의 가치가 각각 1조달러(약 1444조원)와 2500억달러(약 36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