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빈운용, 연례 설문조사…"한국 기관, 컴퓨팅 파워·반도체 투자처 주목"

김창현 기자
2026.02.05 11:02

한국 기관투자자가 가장 유망한 AI(인공지능) 투자처로 컴퓨팅 파워와 반도체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누빈자산운용은 '제 6차 연례 이퀼리브리엄 글로벌 기관투자자 설문조사'(이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기관투자자를 포함해 전세계 30개국 800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기관투자자 63%는 향후 5년간 투자 전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메가 트렌드로 AI(인공지능)를 꼽았다. 에너지 전환(40%), 탈세계화(36%)가 뒤를 이었다.

한국 기관투자자들 역시 AI의 경제적 파급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한국 기관투자자 75%는 AI가 향후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 기관투자자 과반은 컴퓨팅 파워와 반도체를 가장 유망한 AI 투자 기회로 꼽았다.

기관투자자들은 에너지전환도 새로운 투자 기회로 인식했다. 에너지와 혁신 인프라 프로젝트를 가장 유망한 투자 분야로 꼽은 가운데 한국 기관투자자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기후 리스크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 기관투자자 중 대다수가 기후 리스크와 환경적 영향을 주요 투자 고려 요인으로 삼고 있다고 답했다.

전세계 기관투자자 91%가 지난해 지정학적 이슈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기관투자자 중 65%가 지정학적 요인을 이유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고 응답해 조사 대상 국가 지역 가운데 상위권에 속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