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美·유럽·인도 HEV 목표 초과 달성할 듯…목표가 13.5%↑-다올

배한님 기자
2026.02.11 08:37

기아가 글로벌 HEV(하이브리드차)·EV(전기차) 판매량이 늘고 있고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도도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하기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리포트에서 "기아에 대한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하며 적정 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2026년 HEV·EV 판매량 급증과 PBV(목적 맞춤 차량) 사업의 서프라이즈 전개 가능성을 감안해 EPS(주당순이익)를 기존 대비 2.1% 추가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적용 PER(주가수익비율)은 9.6배를 적용했다"며 "현재 동사 주가는 PER 6.9배(2026년 기준)에 거래되고 있어 글로벌 대형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현대차 대비로도 40% 수준 할인 거래 중이라서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지난달 EV 1만8000대, HEV 4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각각 38.7%, 52.2% 증가했다. 1분기 미국 내 시장 점유율도 6%를 초과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올해 주력으로 판매 증가에 기여하는 라인업은 텔룰라이드·EV2·셀토스이며 미국과 유럽, 인도에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있다"며 "당장 1월 판매량을 감안하면 HEV 수요는 충분한 업사이드가 있어 기아가 가이던스로 제시했던 미국 4만대, 유럽 5만5000대, 인도 2만대 상승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두 번째 셀 방식 공장인 경기도 화성 EVO Plant도 지난 11월 생산을 시작했다. 여기서는 PBV 시리즈인 PV5가 생산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화성 EVO Plant는) 올해 하반기에 미국 EV산업재고가 소진된 후 궁극적으로 미국을 겨냥한 생산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기아의 PBV 시리즈가 대형 세그먼트 특성상 미국 시장을 겨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부터 IRA 섹션 30D(미국 친환경차 세액공제 제도)가 종료된 이후 미국 EV 수요가 위축됐으나, 하반기부터 LFP 배터리 탑재 차량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이 경우 배터리 라인업이 다양한 기아의 시장점유율이 추가로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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