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프, 베트남 'KPF VINA' 제2공장 증축

박기영 기자
2026.02.12 16:08

케이피에프가 베트남 자회사 '케이피에프 비나'(KPF VINA)를 글로벌 파스너 사업의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0일 KPF VINA 제2공장 증축과 자동화 창고 시스템 구축을 결의하고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생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결정된 제2공장 및 자동화 창고 구축 투자 규모는 약 960만달러(약 138억원)로 KPF VINA의 생산 인프라를 구조적으로 확장하는 핵심 투자다.

이번 투자는 생산량 확대와 물류 효율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중장기 프로젝트다. 케이피에프는 베트남 현지에서 증가하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고 리드타임을 단축하기 위해 제2공장 증축을 올해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며, 이후 설비 도입은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된 투자와 향후 설비 증설 계획을 모두 포함하면 KPF VINA에 대한 전체 투자 규모는 약 2060만달러(약 296억원)수준이 된다. 설비 투자가 모두 마무리되면 KPF VINA의 월 생산능력은 약 7300톤으로 지난해 대비 약 37% 증가한다.

이번 중장기 투자 계획에는 제2공장 증축과 자동화 창고 구축, 설비 증설 외에도 부속시설 리모델링과 생산 설비 레이아웃 재정비 등 공장 전반의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개선 작업이 포함된다. 회사는 단순한 생산 능력 확대를 넘어 공정 흐름과 물류 동선을 최적화함으로써 제조 효율과 원가 구조를 동시에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KPF VINA의 전략적 중요성은 실적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2024년 기준 케이피에프 연결 매출 7820억원 중 KPF VINA 매출은 991억원으로 약 13% 수준에 그쳤지만, 연결 영업이익 394억원 중 127억원을 창출하며 전체의 약 32%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KPF VINA는 현재 케이피에프 파스너 사업의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이라며 "지난해 미국 관세 이슈 속에서도 중국 제품과 경쟁하며 오히려 수주와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흐름 속에서 베트남 생산기지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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