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씨인터내셔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고 증권가의 실적 전망이 어둡자 장 초반 약세를 보인다.
20일 오전 9시54분 현재 거래소에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전 거래일 대비 1800원(5.24%) 내린 3만2550원에 거래 중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약 82% 이상 크게 밑돌았다.
이날 삼성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역시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하회한 이유는 해외 고객사 다변화 시도 과정에서 신제품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다품종 소량 생산이 많아져 생산 효율이 크게 악화했기 때문"이라며 "신규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높아 보이는 이유는 전년 동기에 자동화 설비 도입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6%를 기록하며 생산상 문제가 없었던 전분기의 9.2% 대비 크게 부진했다"고 말했다.
실적 가시성도 악화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 다변화라는 방향성은 장기적 성장을 위해 타당하지만 신규 해외 고객사 발굴과 제품 다변화 초기 단계의 비효율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며 "최근 출시한 신제품 중 단기에 대량 리오더가 가시화될 사례도 눈에 띄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