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기업 휴비츠는 2025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250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주당 200원) 25% 증가한 수치로, 배당금 총액은 약 26억4000만원 규모다.
이번 배당 확대는 결산 과정에서 영업권과 개발비 등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 처리를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휴비츠는 선제적인 리스크 반영을 통해 재무 구조를 정비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완화했다.
이번 자산 손상 처리는 장부상 반영되는 비현금성 회계 비용으로, 실제 회사의 현금 유출과는 무관하다. 오히려 이번 조치로 향후 매년 발생하던 약 20억 원(총 80억 원 규모)의 고정비(무형자산 상각비) 부담을 해소했다.
휴비츠 관계자는 "장부상 손실은 일시적인 리스크 해소 과정일 뿐, 영업현금흐름을 포함한 실제 재무 안정성은 견고하다"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배당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경영 효율화도 본격화했다. 북미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기존 텍사스 법인을 정리하고, 의료기기 산업 및 물류 인프라가 집적된 캘리포니아로 미국 거점을 재편했다. 회사는 북미 사업 구조 재정비 과정에서 일회성 부담이 일부 발생했지만, 이번 거점 재편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현지 영업·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고 딜러 및 파트너 네트워크 접근성을 높여 북미 매출 확대 기반을 구축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덴탈 사업 매출이 올해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광학 본업의 안정적인 수익에 덴탈 사업의 체질 개선 효과가 더해지며, 지난해의 일시적 부진을 딛고 올해는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책임 경영 차원에서 올해 경영진 및 임직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재무 정비를 통해 성장 기반을 재정립했다"면서 올해는 실질적인 이익 개선 성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영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