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올해 영업이익 성장 전망…목표가↑"-키움

김지현 기자
2026.02.27 08:51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코리아빌드위크·일렉스 코리아 2026를 찾은 관람객들이 한국전력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키움증권은 27일 한국전력의 올해 영업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16조605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발전 믹스 개선과 원자재 가격 래깅 효과에 따른 연료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올해 원전 가동률 목표를 89%로 제시하고 고리 2호기·새울 3호기 신규 가동이 예정됐다"며 "지난해 높아졌던 석탄 발전 가동률과 믹스 하락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국전력이 팀코리아의 해외 원전 시장 확대를 주도하는 것 역시 기대 요소다.

또 "지난해 4분기부터 빠르게 떨어진 유가 덕분에 추가적인 연료비 하향 안정화 기조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기 요금 인상과 주주환원에 따른 주가 인상은 보수적으로 내봤다. 조 연구원은 "정부의 전기 요금 정책 방향은 직접적인 요금 인상보다도 비효율적인 구조로 인해 발생했던 불필요한 비용 제거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DPS(주당배당금)는 1540원, 배당 성향은 전년 동기 대비 2.85%포인트 감소한 13.65%로 결정됐다"며 "올해도 배당 성향의 급격한 개선보다는 이익 성장률과 유사한 수준의 DPS 성장을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조983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인 3조4264억원과 격차를 보였다. 매출액은 1% 증가한 23조7000억원이다.

조 연구원은 "기타 영업비용이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며 "온실가스 배출 비용과 원전 사후 처리 비용 인상에 따른 충당부채 확대와 관련 비용 증가 등이 지난해 4분기에 집중된 영향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전 사후 처리 충당부채 규모가 이전 대비 확대된 만큼 관련 비용이 올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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