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마음AI, 로봇 학습 통합 인프라 가동

김인엽 기자
2026.03.04 07:59
마음AI가 경기도 성남 본사에 제1호 피지컬AI 데이터팩토리를 개소하고 로봇 학습 통합 인프라를 가동했다. 산업용 로봇이 생성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학습해 인공지능 모델에 반영하는 폐쇄 루프형 통합 인프라다. 엔비디아 아이작심을 활용한 디지털트윈 가상환경에서 다양한 동작 시나리오를 수행하며 위험 상황도 재현할 수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강화학습을 통해 모델 성능을 개선하고 현장 로봇에 즉시 업데이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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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이아이가 4일 경기도 성남 본사에 '제1호 피지컬AI 데이터팩토리(Physical AI Data Factory)'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산업용 로봇이 현장에서 생성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학습해 인공지능 모델에 즉각 반영하는 '폐쇄 루프(Closed-loop)형 통합 인프라'다. 로봇의 실제 노동 경험을 지능 자산화하여 성능을 고도화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데이터팩토리는 로봇의 학습과 검증을 동시에 수행하는 통합 인프라다. 엔비디아의 아이작심을 포함한 시뮬레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트윈 가상환경을 구현했다. 작업자는 이 환경에서 다양한 동작 시나리오를 수행하며 데이터를 수집한다. 현실에서 반복하기 어려운 위험 상황이나 예외 조건도 가상 공간에서 재현할 수 있다.

현장 데이터 확보를 위한 텔레오퍼레이션 장비도 갖췄다. 작업자의 정밀한 동작 궤적과 힘 제어 값을 그대로 기록해 로봇 학습의 기초 데이터로 활용한다. 숙련자의 움직임을 정량화해 알고리즘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로봇은 단순 반복 동작을 넘어 미세한 힘 조절과 복합 동작을 학습하게 된다.

실증·테스트 베드도 눈길을 끈다. 휴머노이드와 이동형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구동돼 학습된 알고리즘의 안정성을 실시간으로 검증한다. 가상환경에서 학습한 모델을 곧바로 현실 환경에 적용하고 오류를 점검하는 구조다.

수집된 영상과 센서 데이터, 관절 제어 정보는 분석 서버에서 정제 과정을 거친다. 이후 강화학습에 투입돼 모델 성능을 끌어올린다. 개선된 모델은 마음에이아이의 엣지 디바이스 MAIED를 통해 현장 로봇에 즉시 업데이트된다. 데이터 생성과 학습, 배포가 하나의 순환 구조로 연결되는 셈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모델이 판단하고 엣지 디바이스가 실행하며 로봇이 다시 데이터를 생성하는' 수직 통합 구조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로봇이 비정형 환경에서도 스스로 대응 능력을 높이고 예외 상황에서의 판단 오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개소식에서 "단순한 하드웨어 구동을 넘어 로봇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진화하는 학습 루프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유태준 마음AI 대표 역시 "AI 경쟁력의 본질은 현장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에 투입할 수 있는 구조적 효율성에 있다"며 "1호 센터를 시작으로 산업군별 특화 데이터팩토리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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