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크, 중동 긴장에 방산 수요 급증…상반기 200억 수주 목표

김건우 기자
2026.03.04 13:27

쎄크 선형가속기 모델 LINASEC 소개 영상/사진제공=쎄크

전자빔기반 검사장비 전문기업 쎄크가 글로벌 안보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방산 투차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쎄크는 올해 상반기 방산 부문에서 2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24년 방산 분야 매출인 92억원 대비 2배를 웃도는 규모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주요 국가들이 군수 물자 생산 확대와 품질 검증 체계 강화를 병행하면서, 고에너지 비파괴검사(NDT) 장비 수요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쎄크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고에너지 엑스레이(X-ray)를 발생시키는 선형가속기(LINAC) 기반 검사장비를 앞세워 방산 제품 생산 공정의 내부 결함 정밀 검사 시장을 공략 중이다.

쎄크는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튀르키예를 거점으로 중동과 유럽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또한 인도 방산 제조 인프라 확대 수요에 맞춘 글로벌 레퍼런스 강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고에너지 선형가속기 기반 검사장비는 기술 난이도와 신뢰성 요구 수준이 높아 글로벌 공급사가 소수인 분야로 분류된다. 국내에서는 쎄크가 해당 장비를 자체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고출력 검사장비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핵심 부품 내재화 및 고출력 비파괴 검사 시스템 고도화를 병행하며 원가 경쟁력과 기술 신뢰성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쎄크 관계자는 "현재 복수의 국내외 프로젝트가 기술 검증 또는 협의 단계에 있으며, 상반기 내 가시적인 수주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AI 기반 자동검사 솔루션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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