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알티캐스트가 5대 1 무상감자를 통하여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이는 단순한 자본금 감소가 아닌, 누적 결손금을 해소하고 주주 환원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알티캐스트는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안을 2026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상장제도 개혁 방안을 감안하여 저가주(동전주) 이미지를 해소하고, 강화된 상장 유지 기준에 부합하는 우량한 재무 구조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재무제표의 정상화다. 알티캐스트는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수년간 누적된 이월결손금을 전액 충당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본 구조의 왜곡을 바로잡는 동시에, 향후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회계적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회사의 펀더멘털 역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알티캐스트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531억원으로 전년 대비 835%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3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북미 사업 확대와 고정비 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화 되면서 사업 안정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성공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주효했다. 특히 2025년 4월 인수한 공조설비 전문업체 대현기건이 핵심 동력이 됐다. 대현기건은 개별 재무제표 기준 약 7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건실한 전문건설 업체로, 1군 건설사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수주잔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M&A와 신사업 추진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10월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압타머사이언스는 약물전달시스템(DDS) 특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분석 전문기업 ISS 인수하여 임상시험수탁(CRO)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고, 2026년에도 공적적인 사업 확대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알티캐스트는 자회사 '알티플랫폼'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기업형 결제 솔루션 및 프로모션 시스템 사업을 추진중이다. 조만간 B2B(기업간거래)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욱재 알티캐스트 대표는 "현재의 주가 하락은 무상감자에 대한 시장의 오해와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실질적인 기업가치 상승과 재무 건전성 확보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