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국민성장펀드 GP 각축전…산은 평가기준 '주목'

김경렬 기자
2026.05.13 08:19
/사진=국민성장펀드 홈페이 갈무리

국민성장펀드 정책성 펀드 1차 자펀드 위탁운용사(GP) 코스닥 리그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6곳이 지원해 각축전을 펼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고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산업은행의 평가 기준에 주목하고 있다. 수익률에 치중하기보다 기업의 성장을 위한 협업, 이사회 참여 경험,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네트워크 보유 상황 등을 두루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분야 정책성 펀드 2026년 1차 출자사업 접수를 마감했다. 프라이빗에쿼티(PE) 하우스간 트랙레코드(성과 기록) 경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코스닥 리그는 1곳이 선정되는데 총 6곳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KB인베스트먼트-IMM크레딧앤솔루션(ICS) △미래에셋벤처투자-브레인자산운용 △신한벤처투자 △타임폴리오캐피탈 △시너지아이비투자 △노틱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업계에서는 산업은행의 운용사 선정 기준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의 코스닥 리그는 Pre-IPO(기업공개) 또는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 소형 상장사를 지속 성장 지원하는 목적으로 설계됐다. 민간 자금이 필요한 업체들에 자본과 역량을 정책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 이후 이사회 참여, 지배구조 개선, 경영진과의 전략 협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업체가 선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구체적으로 △투자 이후 이사회 참여 및 거버넌스 개입 경험이 있는지 △소수 지분 투자자로서 경영진과 실질적인 전략 협력을 이끈 사례가 있는지 △벤처캐피탈(VC) 또는 Pre-IPO 딜 소싱 경험 △PE 관점의 구조적 개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역량 △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네트워크 여부 등이 다양한 평가 기준으로 거론된다.

GP에 선정된 하우스는 올해 말까지 15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내년 3월까지 멀티클로징(추가 투자 참여로 규모를 늘리는 방식)이 가능하다. 정책출자 금액만 640억원(비중 약 43%)으로 나머지 민간매칭은 수월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일부 위험 부담을 떠안은 상황에서 운용사는 역량을 고르게 갖춘 곳을 선정해야 할 것"이라며 "코스닥 기업의 실질적 성장과 자본시장의 구조적 개선이라는 목적에 맞는 GP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분야 정책성 펀드 GP 지원에는 81곳이 지원했다. 생태계 전반 분야에는 도전 리그에 35개사, 소형 리그 17개사, 대형 리그 10개사 등이 지원했다. 특정 목표 지원 분야에는 코스닥 리그 6개사, 인수합병(M&A) 5개사, 인공지능(AI)·반도체 중형 리그 5개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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