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결렬선언에 "국민 불안..마지막까지 대화 노력"

삼성전자, 노조 결렬선언에 "국민 불안..마지막까지 대화 노력"

박종진 기자
2026.05.13 09:14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삼성전자 노조가 5월 총파업에 돌입한다.  18일 삼성전자 노조 2개 단체(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노조·전국삼성전자노조)에 따르면 이날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3.1%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재적 조합원 약 9만 명 중 73.5%인 6만6019명이 참여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2026.3.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삼성전자 노조가 5월 총파업에 돌입한다. 18일 삼성전자 노조 2개 단체(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노조·전국삼성전자노조)에 따르면 이날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3.1%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재적 조합원 약 9만 명 중 73.5%인 6만6019명이 참여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2026.3.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삼성전자(277,500원 ▼1,500 -0.54%)가 노동조합의 협상 결렬 선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끝까지 대화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1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어렵게 만든 사후조정이 노조의 결렬선언으로 안타깝게도 무산됐다"며 "정부가 노사 양측의 주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협의를 지원했으나 노조는 오늘 새벽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의 이런 결정은 회사는 물론 협상타결을 기다리는 임직원, 주주와 국민들에게 큰 걱정과 불안을 끼치는 행동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며 "노조는 경영실적에 따른 회사 측의 유연한 제도화를 거부하며 경직된 제도화만을 시종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화는 포기하지 않겠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회사는 마지막까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 과반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의 최승호 위원장은 이날 오전 3시쯤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중재로 진행된 이틀간의 사후조정이 결렬됐다고 선언했다. 회사측이 기존 성과급 상한제(연봉 50%)에 특별포상을 결합하는 '유연한 보상 제도화'를 제안했지만 노조 측이 상한제 폐지와 제도화를 요구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중노위는 "노사 양측의 주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협의를 지원했으나 양측 주장의 간극이 컸다"고 설명했다. 공식적인 조정안 제안도 하지 못했다. 조정안을 만들기 위한 초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노조 측에서 사후조정 중단을 요청했다는게 중노위의 설명이다.

최 위원장은 협상 과정에서 제시된 안건에 대해 "성과급 상한 폐지와 투명화, 제도화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경쟁사 상황(매출·영업이익 1위) 등 외부 요인에 맞춰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예정된 18일간의 총파업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적법하고 정당한 쟁의행위를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조합원이 4만1000명 수준이고 이번 결과를 고려하면 5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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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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