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트론, 프리미엄 TV 시장 확대 수혜 기대…TCL·하이센스 성장세 주목

김건우 기자
2026.05.15 08:09

음향 반도체 전문기업 엔시트론은 글로벌 프리미엄 텔레비전(TV) 시장 성장과 주요 고객사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엔시트론은 디지털 오디오 앰프 집적회로(IC)를 중국 주요 TV 제조사인 티씨엘(TCL)과 하이센스(Hisense)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TCL 주요 모델과 하이센스의 미들·하이엔드 TV 제품군에 적용되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니 발광다이오드(LED)와 초대형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TCL과 하이센스 역시 기존 중저가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TCL의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약 278억~304억 홍콩달러(약 5조원~5조40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약 10~2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미니 LED TV와 초대형 TV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 흐름도 이어가고 있다.

하이센스도 올해 1분기 매출액 137억2100만위안(약 3조원), 순이익 5억9100만위안(약 13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2.6%,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며 프리미엄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북중미 스포츠 이벤트와 AI(인공지능) TV 시장 확대가 글로벌 TV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TCL과 하이센스를 포함한 글로벌 TV 제조사들의 생산 확대 기조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시트론 관계자는 "증가하는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 가동 확대를 지속 협의 중"이라며 "중국 TV 시장 1·2위 고객사를 확보한 만큼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과 함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엔시트론은 오는 7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주총회 안건은 이사 선임의 건으로, 추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