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대 급락 버텨라"…우왕좌왕 개미들에 전문가 조언

김근희 기자
2026.05.15 14:41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스피가 8000을 넘어선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7981.41)보다 29.66포인트(0.37%) 하락한 7951.75에 개장해 8000을 넘어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91.09)보다 6.14포인트(0.52%) 오른 1197.23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91.0원)보다 3.2원 오른 1494.2원에 출발했다. 2026.05.15.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장 중 8000을 넘어섰던 코스피가 6% 이상 급락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국과 일본의 인플레이션 쇼크 등이 발생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오후 2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506.14포인트(6.34%) 내린 7474.8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8046.78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8000을 돌파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오후 들어 낙폭이 벌어지면서 오후 1시28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 재료 소멸 이후 시장 시선이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으로 옮겨갔으나 협상 과정에서 잡음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장 중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5%대를 돌파하는 등 미국 인플레이션 쇼크에 대한 여진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비슷한 맥락에서 오전 중 일본의 4월 인플레이션 쇼크로 인한 일본 금리 상승이 여타 국가들의 금리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며 "1500원 선 부근까지 다시 올라온 원/달러 환율 급등도 코스피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최근 코스피 지수가 급격하게 상승한 것이 이날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는 20.9% 폭등했다. 7000피 돌파 이후 이날 장 중 8000피를 넘어서기까지 8거래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 연구원은 "지수 상승 속도의 문제가 가장 크다"며 "그 과정에서 반도체, 자동차 이렇게 2개 업종만 코스피 성과를 상회할 정도로 쏠림현상이 극심하다 보니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전쟁 노이즈를 빌미 삼아 속도 조절 작업에 들어간 듯하다"고 판단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남은 시간 동안 섣부르게 투자 결정하기 보다는 버텨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도 역대급으로 높아졌기에 주의해야 하는 구간"이라며 "다만, 변동성은 상방으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장 마감까지 남은 시간 동안 포지션 변화를 주기보다는 기존 포지션 유지하면서 버티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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