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라이프스타일 기업 꿈꾼다…피스피스스튜디오, 6월 초 코스닥 노크

배한님 기자
2026.05.18 15:59
서승완 피스피스스튜디오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피스피스스튜디오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를 운영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자체 IP(지식재산권) 확대와 중국 등 글로벌 D2C(소비자 직접 판매) 진출이 목표다. 국내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 첫 상장 도전이기도 하다.

서승완 피스피스스튜디오 각자대표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IP를 보유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상장 1호 기업"이라며 "글로벌 토탈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갈 수 있도록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류뿐만 아니라 스포츠·홈 퍼니싱(가구·침구·식기)·향수·액세서리 등으로 상품군을 넓혀나가겠다는 의미다.

서 대표는 "상장을 통해 좀 더 공신력 있는 회사가 돼 브랜드 세계관을 이어갈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고 50년, 100년 유지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2018년 마르디 메크르디 브랜드 론칭으로 시작해 2020년 피스피스스튜디오로 법인 전환했다. 꽃모양으로 대표되는 'Flower Mardi' 등 자체 그래픽 IP를 핵심 자산으로 애슬레저 브랜드 '마르디 악티프(Actfi)', 키즈 브랜드 '마르디 레쁘띠(Les Petits)', 신발 브랜드 '마르디 레폼프(Les Pompes)'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베이컨트 아카이브(VACANT Archive)', '헬로선라이즈(Hello Sunrise)' 등 신규 브랜드도 육성하고 있다. 닥스훈트 그래픽의 'DDANJI'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피스피스스튜디오는 2022년 매출 373억원에서 2025년 1178억원으로 CAGR(연평균 성장률) 47%를 달성했다. 외부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개된 D2C 전환 성과로 자사 채널 매출액은 2021년 8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663억원으로, 자사 채널 매출 비중은 전체 5.87%에서 64.7%까지 확대됐다.

해외 판매 규모도 2022년 11억원에서 2025년 1250억원 수준으로 CAGR 385% 성장했다. 현재 일본·중국·동남아 등 9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은 24% 수준이다. 서 대표는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지난해 영업이익 급감에 대해 중국 라이선스 계약 종료와 직접 진출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재고 소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4년간 중국 시장에서 라이선스 파트너와 마르디 메크르디 우먼 사업을 진행했는데,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직접 사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반년간 중국 파트너사가 재고를 대량 할인 판매하면서 수익성에 왜곡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서 대표는 "라이선스 구조에서는 운영이나 제품 품질 관리, 가격 정책 등을 본사에서 직접 통제할 수 없어 장기적으로 브랜드 정체성이나 평판을 훼손할 수 있는 리스크라고 판단해 직접 진출을 결정했다"며 "계약 해지와 재고 처리 과정에서 일부 (할인) 물량이 한국이나 동남아, 일본 등으로 흘러 들어와 정상가 신상품 판매가 일부 지연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서 대표는 "이 부분은 마르디 메크르디에 대한 수요 둔화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채널 교란 상태로 보고 있다"며 "재고 소진 이슈는 상당 부분 마무리가 됐고, 실사입 과정에서 소량 잔량은 폐기하기로 확인돼 하반기부터는 재고에 따른 교란이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지난 4월 중국 현지법인 '마르디 메크르디 상하이(Mardi Mercredi Shanghai Co., Ltd.)'를 설립했고, 오는 6월부터 티몰(Tmall)을 중심으로 중국 직접 사업을 시작한다.

한편,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이번 상장에서 227만2637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000~2만15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432억~489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일반 청약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초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2693억~3048억원이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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