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금리·환율 동시 '급등'...코스피 발목 잡나

김은령 기자
2026.05.18 16:17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코스피가 극심한 변동성 끝에 7500선을 회복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22.86포인트(0.31%) 상승한 7,516.0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장대비 1.50원(0.10%)하락한 1,499.30원을 나타내고 있다. 2026.5.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고유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까지 요동치자 국내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급락하던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하는 등 불안 심리와 과열 조짐이 공존하고 있다. 과거 예상 외의 금리 급등은 금융시장 불안과 자산 가격 충격으로 이어져 왔던 점을 감안하면 경계 심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31%(22.86포인트) 오른 7516.04로 마감했다. 개장 직후 4.68% 하락하며 7100대까지 밀렸던 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한달 반 가량 가파른 상승세로 차익 실현 매물이 쌓인 상태에서 미국발 매크로 불안이 극심한 변동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632%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전쟁 영향에 따른 물가 우려가 반영되면서다. 휴전 협상 과정에서도 국제유가는 1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주 말 발표된 물가 지표도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금리 충격에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로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증시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00.3원으로 마감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20년동안 3번의 증시 버블 붕괴는 모두 금리상승에서 촉발됐다"며 "금리가 어디까지 상승하면 단기조정이고 어디부터 버블 붕괴인지 구분하는 일이 진짜 문제"라고 했다.

다만 AI(인공지능)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 스토리가 훼손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파업 여부와 이번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시장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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