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협상 교착 상태가 길어지면서 우주항공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일정이 앞당겨진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전문가는 최근 주가가 떨어진 상황에서 실적 성장 기대감에 따라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봤다.
19일 이날 오전 10시 44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7만4000원(6.03%) 오른 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타임기술은 전일 대비 185원(6.18%) 오른 3180원에 거래되면서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4.77%,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3.66%, RF시스템즈 2.87%, 아이쓰리시스템 1.80% 등이 강세다.
이들 업종은 우주항공과국방 업종으로 분류된다. 해당 업종은 전일 대비 2.01% 상승 중이다.
업종내 케이피항공산업도 이 시각 현재 기준가 대비 1만100원(29.93%) 오른 4만3850원을 기록, 가격제한선까지 상승했다. 케이피항공산업은 이날 스펙 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주항공과국방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자력 발전소인 바라카 원전 인근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UAE 당국은 해당 사태를 이유 없는 테러공격으로 규정하면서 배후 세력 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한 직후 트루스소셜에 "이란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중동 정세는 빠르게 악화하는 모양새다.
우주항공 업종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불안감뿐만 아니라 스페이스X의 IPO에 따른 기대감도 투자심리로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다음 달 12일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의 생일인 6월 28일에 맞춰 IPO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 예상보다 앞선 시점이다.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은 자신들이 운용하는 5360억 달러 규모 액티브 펀드를 통해 스페이스X IPO에 50억~10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정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방산업종 자체가 방어주적인 성격을 갖고 있고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기초체력(펀더멘털)으로 보면 실적대비 현재 주가는 상대적인 저평가를 나타내고 있어 항공 설비 투자, 발사체 체계종합 개발 등이 향후 모멘텀이 될 것이란 의견은 여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