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시장이 계속 변화하는 과정에서 우리(우주 관련 기업) 모두 얼라이언스(동맹)을 맺고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AP위성의 AIT센터는 대한민국 우주산업을 이끌어갈 여러 스타트업이 함께 공유하고 성장하는 전초 기지 역할을 할 것이다."
이성희 컨텍 스페이스 그룹 의장은 20일 오후 AP위성 경기도 부천 AIT센터에서 열린 준공식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AIT센터는 국내 민간 우주기업 최초로 수도권 내에 구축한 약 600평(1983㎡) 규모 통합 위성 조립·시험 시설이다.
이 센터는 위성 개발 핵심 인프라를 집약했으며 위성 전장품(Avionics)의 보드 레벨 제작부터 위성 시스템 조립, 통합, 시험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센터는 위성 시험 조립 청정실, 위성 관제실, 우주급 PCB 제조라인, 위성 전장품 제작 청정실, AIT 운영센터, 위성 안테나 시설 등을 갖췄다.
각 층별로는 750kg급 위성까지 조립·시험할 수 있는 청정실과 초저궤도(VLEO)부터 정지궤도(GEO) 위성까지 교신 가능한 관제시설, ECSS 국제 우주규격을 적용한 PCB 제조라인 등이 마련됐다. 여기에 진동시험기, 열진공챔버, EMC 챔버 등 우주 환경시험 설비를 갖춰 위성 전장품 제작부터 시스템 통합, 품질 검증, 실제 운용까지 이어지는 자체 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AP위성은 위성통신 단말기와 위성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 온 국내 대표 민간 우주기업이다. 2024년 7월 컨텍이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컨텍 스페이스 그룹에 합류했다. AP위성은 글로벌 위성통신 기업 투라야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100만 대 이상의 위성통신 단말기를 공급했으며 소형위성 플랫폼, 위성 본체, 탑재체, 전장품, 위성시험장비(EGSE), 지상국 시스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이성희 의장은 "체코의 경우 국가가 우주 관련 과제를 내려주면 모든 우주기업이 무조건으로 참여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경우)국가가 못한다면 컨텍 스페이스 그룹에서 이 같은 역할을 하면서 (다른 우주 스타트업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