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이치엔, 본업 실적 호조에 로봇 모멘텀 가세…PER 1.7배 '저평가'

김건우 기자
2026.05.26 09:02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 티에이치엔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동화 수혜를 넘어 로봇 시장 진출이라는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은 26일 티에이치엔에 대해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2만25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02%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와이어링 하네스는 차량 내 전력과 데이터를 전달하는 '자동차의 신경망' 역할을 한다"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전환될수록 적용량과 단가가 상승하는 구조적 수혜를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대차그룹 내 점유율이 2023년 12.8%에서 2025년 16.1%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G70, 투싼, 산타페, EV9 등 고사양 모델 위주의 제품 믹스를 통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수익성을 기록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분야로의 확장성이 최대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2028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상용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로봇 역시 자동차와 유사한 고집적 배선 시스템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티에이치엔이 보유한 고전압 하네스 및 통합제어기 기술은 향후 로봇 전장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실적 또한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조 2063억 원, 영업이익은 23.4% 늘어난 865억 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진행한 제이에스엔 영업양수 효과가 올해부터 온기 반영되며 규모의 경제 달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는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1.7배 수준으로 확연한 저평가 구간"이라며 "특별관계자 상속으로 인한 오버행 매물 출회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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