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개표 막판 역전하며 당선된 가운데 선거 테마주들이 높은 변동성에 휩싸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7분 기준 오세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진양화학이 상한가인 2045원에 거래됐다. 진양폴리와 진양산업도 각각 21%, 14% 대 상승 중이다. 이들 종목은 오 당선인과 대학 동문인 양준영 진양홀딩스 대표가 이끌고 있다는 이유로 오세훈 테마주로 묶여 왔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관련주도 상승세다. 오 당선으로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고속과 신세계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9%, 11% 대 상승 중이다. 천일고속도 6% 대 상승세다. 천일고속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67%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동양고속도 지분 0.17%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는 터미널 내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정원오 후보 관련 테마주인 에스제이그룹은 26.62% 떨어진 2715원에 거래됐다. 에스제이그룹은 장중 하한가(2590원)에 근접한 2600원까지 내렸다. 삼표시멘트도 11% 대 하락세다.
이번 선거에서 낙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관련주로 꼽히는 화천기계도 약 28% 급락 중이다. 화천기계도 이날 하한가(3025원)에 근접한 3050원까지 내렸다. 화천기계는 남광 전 화천기계 감사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미국 UC버클리 로스쿨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불렸다.
한편 당선된 한동훈 무소속 후보 관련주인 덕성우(덕성 우선주)는 한 후보 당선 소식에 개장 초반 상승하다 2% 대 하락 전환했다. 덕성은 과거에 재직했던 사외이사가 한 후보와 서울대 동문이란 소식이 알려진 뒤부터 테마주로 묶였다.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들로 분류되는 배경인 후보와의 각종 인연이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때로는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테마주 열풍에 편승한 투자를 경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