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케일링이 치아를 깎거나 잇몸을 내려앉게 한다는 속설은 사실과 다르다는 치주 전문의의 설명이 나왔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에는 '간단한 잇몸치료로 임플란트 안 하고 자기 치아 살리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치주과 전문의 박정철 원장이 출연해 스케일링과 잇몸 건강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았다.
박 전문의는 "스케일링으로 치아가 깎이거나 잇몸이 내려가는 것은 이론적으로나 실제로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스케일링 후 치아가 얇아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치아 표면에 붙어 있던 치석이 제거되면서 원래 치아 형태가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잇몸이 내려간 것처럼 보이는 현상 역시 치석이 오랫동안 잇몸을 압박하면서 이미 잇몸이 손상된 상태였던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치석이 오랜 기간 쌓이면스케일링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치과 치료가 부담스럽다면 치석이 많은 부위부터 나눠 치료하는 부분 스케일링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모든 사람이 자주 스케일링을 받을 필요는 없으며 치석이 잘 생기는 사람일수록 정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잇몸병이 진행되면 일반 스케일링보다 깊은 치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지만, 불필요한 깊은 치료는 오히려 잇몸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필요한 부위에만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문의는 "40대 이상이라면 한 번쯤 치주 전문 진료를 통해 잇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며 "젊은 층도 양치할 때 피가 나거나 입냄새가 심해지고 치아가 흔들리거나 씹을 때 묵직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잇몸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아 배열이 고르지 않아 칫솔과 치실 사용이 어려운 경우 잇몸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치주 교정을 통해 구강 위생 관리가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