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전자등록자산 '1경원' 돌파…韓 자본시장 재평가 증명"

배한님 기자
2026.06.04 14:00
/자료=한국예탁결제원

국내 전자등록자산이 약 7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하며 1경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은 지난 4월 말 기준 예탁원에 전자등록돼 관리 중인 증권 자산이 1경1065조원이라고 4일 밝혔다.

2019년 9월16일 전자증권법이 시행 당시 4780조원에서 7년이 채 되지 않아 2배 넘게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8589조원이었던 것이 4달 만에 약 2500조원 추가됐다.

전자등록자산은 상장 주식·채권·집합투자증권·파생결합증권 등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대부분 포괄하고 있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규모를 판단하는 총량 지표 역할을 한다.

자산별로는 △주식 6622조원 △채권 2854조원 △집합투자증권 1288조원 △파생결합증권(ELW, ETN 등) 168조원 △단기금융투자상품(단기사채 등) 133조원이다. ETF(상장지수펀드)는 주식에 포함됐다.

예탁원은 전자등록자산 증가 배경으로 상법 개정 등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반도체 슈퍼 사이클로 대표되는 우호적인 대외환경 조성으로 인한 상장증권의 시가 상승을 꼽았다. 아울러 전자증권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비상장회사에 대한 자발적 전자증권제도 참여 유도, 신종증권에 대한 전자등록 신규 수용 등 예탁원의 노력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윤수 예탁원 사장은 "전자등록자산 1경원 돌파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리레이팅(재평가)을 증명하는 역사적 순간 중 하나다"며 "예탁원은 단순히 증권을 보관·관리하는 곳이 아니라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을 위한 정부 정책을 일선에서 지원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앞으로도 계속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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