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BlackRock Fund Advisors, 이하 블랙록)가 자사 주식을 추가 매입해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블랙록은 이날 전자공시를 통해 계열사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BlackRock Fund Advisors)가 HLB 주식 139만1297주를 보유해 지분율을 6.05%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블랙록은 지난 3월 HLB 지분 5% 이상을 보유하며 대량보유 공시에 나선 바 있다. 약 3개월 만에 지분 추가 취득에 나선 것이다.
블랙록은 운용 자금이 약 2경 원으로 알려졌으며 패시브 운용 비중이 큰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이에 이번 지분 확대가 투자 비중 확대 성격인 것으로 풀이된다. 블랙록은 SK하이닉스, LG화학, KT&G, 유한양행, 삼성중공업 등의 지분을 단순투자 목적으로 매입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블랙록의 투자 확대 배경과 관련해 HLB가 앞두고 있는 주요 허가 이벤트와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성과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HLB는 다음달 간암 1차 치료제 후보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어 9월에는 FGFR2 융합·재배열 담관암 치료제 후보 리라푸그라티닙의 FDA 허가 여부도 가시화될 예정이다.
계열사 연구개발 이벤트도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 HLB테라퓨틱스는 신경영양성 각막염(NK) 치료 후보물질 RGN-259의 글로벌 임상 3상(SEER-2)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HLB이노베이션도 CAR-T 치료제의 혈액암 임상 1상 중간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HLB 관계자는 "블랙록의 구체적인 투자 판단 배경을 회사가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하반기 HLB와 주요 계열사의 신약 허가 및 임상 이벤트가 이어지는 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이 그룹의 성장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정된 주요 성과를 통해 HLB그룹의 기업가치를 시장에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