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전자가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 동부엔텍을 매각한다고 19일 밝혔다. 엠케이전자는 2021년 8월 동부엔텍의 지분을 취득하며 사업 다각화를 모색한 바 있으나 약 5년만에 매각을 결정했다.
엠케이전자는 동부엔텍의 폐기물 처리 및 환경 관리 사업 인수를 통해 ESG 사업 진출을 추진했다. 그러나 엠케이전자가 자체적으로 반도체 패키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원료화하고, 이를 솔더볼과 솔더페이스트로 제품화하는데 성공하며 동부엔텍과의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축소됐다.
엠케이전자는 2018년 준공한 충북 음성 리사이클센터(엠케이전자 2공장) 가동을 본격화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인천 폐기물 전처리 공장(엠케이전자 4공장)까지 가동을 시작하며 자체 ESG 역량을 강화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주력 제품인 본딩와이어와 솔더볼에 대해 친환경 제품 인증 또한 취득했다.
매각 대금은 555억원으로 회사는 이를 활용해 하반기 물량 증가 대비 및 시설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반기 와이어본딩 방식을 채용해 출시가 확정된 SOCAMM2 등 고사양 메모리 모듈향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한다.
또한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반도체용 팔라듐 합금 소재 시설 확충과 AI 반도체용 미세 솔더볼 설비 투자에도 자금을 배정할 예정이다.
엠케이전자 관계자는 "매각 대금의 활용 방안에 대한 구상을 이미 마쳤다"며 "고사양 메모리 모듈과 AI 반도체 시장 매출 확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핵심 소재 생산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매각과 올해 강도 높게 추진한 내부 금융 리스크 관리 효과가 맞물리면서 그간 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재무 건전성도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엠케이전자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2887억원과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132% 증가했다. 중국법인 실적을 포함한 핵심 반도체 소재 사업 기준으로는 매출 3870억원과 영업이익 160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