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깨지는 것 아냐?" 9000피도 와르르…"급락주 담을 기회"

김근희 기자
2026.06.19 14:34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9063.84)보다 225.05포인트(2.48%) 상승한 9288.89에 개장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00.93)보다 0.47포인트(0.05%) 내린 1001.40에 거래를 시작했다.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27.1원)보다 10.3원 오른 1537.4원에 출발했다. 2026.06.19. since1999@newsis.com /사진=

미국과 이란 종전 합의 불확실성과 반도체 쏠림 현상에 대한 반작용으로 코스피가 9000선 밑으로 내려왔다.

19일 오후 2시2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134.65포인트(1.48%) 내린 8929.19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9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이날도 상승 출발해 9385.5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장 중 8875.3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커지고, 반도체와 소수 업종 쏠림 현상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시장이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J.D. 밴스 부통령이 이날 저녁 스위스로 출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협상단이 출발 준비를 마쳤지만, 이란과의 추가 협상 진행을 위한 준비 문제를 이유로 스위스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협상 연기 소식에 더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소식으로 미국과 이란 휴전 협상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며 "다만, 미국 협상 대표단 측은 가능한 한 빨리 출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 변수와 직결된 국제유가가 76달러 내외에서 약보합을 이어가고 있고, 미국 나스닥 선물도 0.8%대 하락하고 있다"며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휴전 협상 결렬 우려가 과도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반도체 쏠림 현상에 대한 반작용이 코스피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전날과 이날 장 초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대장주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국내 증시 고유의 문제, 소수 업종 독주 및 쏠림 현상이 오늘 장 밀리는 근본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쏠림현상에 대한 부담과 이번 주 코스피가 10% 넘게 폭등한 데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진 듯하다"며 " 수급 문제와 기술적 속도 부담 문제 해결 여부는 시간의 문제이고, 증시 상승 추세를 훼손시키지 않는 사안"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 주식 비중을 유지하거나 반도체 이외 주도 업종 중 낙폭이 과대한 주식으로 진입하는 것을 고려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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