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수에 빠진 아이를 구한 60대 남성이 의인상으로 받은 포상금 일부를 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기부하며 또 한 번 선행을 실천했다.
6일 경기 의왕시에 따르면 청계동 주민 김경호씨(65)는 최근 자신이 받은 포상금 일부를 관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청계동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의왕시 기간제 근로자인 김씨는 지난 5월 1일 오후 7시10분쯤 백운호수 둘레길에서 배전반 점검 작업을 하던 중 '첨벙' 소리를 들었다. 당시 데크 아래 수심 약 3m의 호수에는 생후 19개월 된 여자아이가 빠져 있었다.
김씨는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작업복과 신발을 벗은 뒤 곧바로 물에 뛰어들었다. 그는 호수 바닥으로 가라앉던 아이를 물 위로 건져 올린 뒤 주변에서 던져준 구명환을 붙잡고 버텨 아이를 무사히 구조했다.
이러한 선행을 인정받아 김씨는 지난달 LG복지재단이 수여하는 의인상 '살신성인'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의인상 수상으로 받은 포상금 일부를 주민센터에 전달하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부금은 청계동 내 취약계층 아동 3가구에 전달됐다.
이태우 청계동장은 "자신의 용기와 헌신으로 받은 포상금을 다시 지역사회에 나누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김씨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