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수주 지연에 목표가↓… 원전 경쟁 우위는 유효"-NH

김지현 기자
2026.06.26 08:43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 제공

NH투자증권은 대우건설이 팀코리아 원전 시공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올해 실적 개선 폭이 타사 대비 가장 두드러졌다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원전 수주 지연, 동종 기업들의 주가 약세 등을 반영해 원전 부문 영업 가치를 낮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건설사 중 대형원전 주간사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삼성물산까지 총 3개 사에 불과하다"며 "경쟁사들의 사업 우선순위를 고려했을 때 대우건설이 팀코리아 시공 파트너로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원전 수주 지연 등을 고려해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추정치를 소폭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이전 목표주가 산출에 반영된 향후 3년간 총 6기(체코 2기, 베트남 2기, 미국 2기)의 원전 수주 가정은 그대로 유지한다"면서도 "상반기 중 본계약 체결이 기대되었던 체코 원전 수주와 대미 원전 투자 관련 논의가 지연되면서 2030년 원전 부문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6% 하향한 3918억원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대요인으로는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실적 성장을 꼽았다. NH투자증권은 대우건설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84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5.7% 감소한 2조1450억원으로 예측했다. 올해 예상 신규 수주는 51% 증가한 4조500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확인한 사업 부문별 매출총이익률(GPM)은 주택 21%, 플랜트 17%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의 경우 고원가 현장 종료와 자체 사업 비중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플랜트는 모잠 비크, 투르크메니스탄 등 주요 거점 국가 내 수의계약 현장들의 매출이 늘어나며 분기를 거듭할수록 추가적인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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