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강화됐지만 수급이 손상되면서 최근 주가가 하락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내린다고 10일 밝혔다. 목표가는 지난 4월 29일 이후 두 달만에 크게 하향 조정됐다.
SK증권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6일 올해 연간 수주 가이던스(추정치)를 기존 42억달러에서 52억달러로 상향했다. 청주 배전캠퍼스 간담회에서 밝힌 가이던스 상향 배경은 △생산인력 확보 △생산시설 증설 △리드타임이 상대적으로 짧은 배전기기 및 회전기기 물량 반영 등이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주문은 멀티플 상향이 가능한 촉매이고 가이던스 상향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 상향의 직접적인 신호"라며 "수주 가이던스 상향이 곧바로 올해 매출로 연결되지는 않기 때문에 리드타임을 감안하면 순차 납품됨에 따라 2027~2028년 성장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또 "메모리, 광통신, 전력기기 등 폭넓게 퍼져 있던 AI CAPEX(인공지능 설비투자) 수급이 반도체 대형주로 집중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