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은 2026년도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단기사채(STB) 자금조달 규모가 총 990조원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520조1000억원) 대비 90.3%, 지난해 하반기(640조1000억원) 대비 54.7% 증가한 수치다.
단기사채란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한다. 단기사채는 발행주체에 따라 금융기관·일반회사가 발행하는 일반 단기사채와 유동화회사(SPC)가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로 구분할 수 있다.
유형별로는 일반 단기사채가 806조9000억원, 유동화 단기사채가 183조1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1.1%, 18.1%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92일물) 이하 발행금액이 987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99.8%를 차지했다. 93~365일물은 2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0.2%에 불과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 등급 발행금액이 946조원으로 95.6%를 차지했고, A2 등급이 4.0%, A3 등급이 0.4%이었다. B 이하 등급 발행액은 1000억원 수준으로 적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가 615조8000억원으로 전체 62.2%를 차지했으며, 유동화회사가 183조1000억원으로 18.5%,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이 104조9000억원으로 10.6%, 일반기업·공기업이 86조2000억원으로 8.7% 수준이었다.
단기사채 발행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207.1% 증가한 증권회사였다. 유동화회사에서는 18.1%,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에서는 16.9%, 일반기업 및 공기업에서는 15.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