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한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실무회의...F4회의 보완책 속도

금융당국·한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실무회의...F4회의 보완책 속도

김나경 기자
2026.07.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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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위-금감원-한은 등 실무회의
금융위 업무보고, 한은 금통위 이후
F4회의 논의 거쳐 보완방향 윤곽 나올 듯
'국제적 정합성 고려해야' 당국 내 신중론도 나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일인 5월 27일 해당 상품 투자 요건인 사전교육 이수를 위해 몰려든 투자자로 금융투자협회 온라인 교육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2026.05.27/사진=뉴시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일인 5월 27일 해당 상품 투자 요건인 사전교육 이수를 위해 몰려든 투자자로 금융투자협회 온라인 교육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2026.05.27/사진=뉴시스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와 관련해 실무 회의를 갖고 보완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른바 F4(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 참여) 시장상황점검회의를 통해 보완방향을 결정하겠다고 공개 언급한 가운데 F4회의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다.

14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관계부처 간부들을 포함해 실무국·과장이 모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한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금융위는 최근 권대영 부위원장을 주축으로 자본시장 전문가 그룹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보완대책 아이디어를 청취했다.

특히 금융위는 업권 협회를 통해 증권사, 자산운용사의 아이디어를 취합하는 등 빠르게 대책 방향을 찾고 있다. F4 회의에서 협의해 정책방향을 결정하더라도 정책당국인 금융위가 일단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초안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F4 참여기관 모두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특이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보완대책 필요성, 방향을 두고는 온도차도 감지된다. 당초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원/달러 환율 방어를 위해 성급하게 허용한 측면이 있다며 "드러누워서라도 막아야 했다"고 말했지만, 전날 자산운용사 CEO(최고경영자)와의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대책방향이나 아이디어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와 한은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을 데이터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당국 안에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 변동성의 주범인지, 대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한지, 중장기적인 산업구조 다변화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지 등을 두고 의견이 완전히 일치하진 않는 분위기다.

특히 미국, 홍콩에도 단일종목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F 상품들이 있는 만큼 국제적 정합성 측면에서 규제를 신설·강화하는 것이 맞는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을 심화했다며 일정 수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분위기다. 이번주 증시 급락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수익률 또한 고꾸라지면서 손해가 누적된 투자자들에게서도 제도 마련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서는 오는 15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1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방향 결정 이후 F4 회의를 거쳐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용범 실장은 지난 10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 "5월27일 도입후 한 달 반 정도 지났는데 새로 시행된 제도인 만큼 시장 영향을 F4 회의에서 세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필요한 보완 방안이 있다면 F4 회의에서 점검하고 논의해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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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나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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