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앤아이, 국내 유일 인도 중수 수출 허가 획득…실적 개선 모멘텀 확보

박기영 기자
2026.07.27 09:02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이엠앤아이에 대해 "인도 정부로부터 중수(D₂O) 수출 허가를 획득한 국내 유일의 중수 수입·가공 사업자로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업계향 실적 개선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27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엠앤아이는 1999년 설립돼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전문기업으로 발광층 및 전하수송층 소재의 개발·제조·판매를 핵심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듀폰·덕산네오룩스향 레드호스트 양산 공급과 썸머스프라우트사 도판트 국내 독점 공급 등으로 OLED 소재 밸류체인 내 입지를 구축해왔다.

전우빈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이엠앤아이의 핵심 경쟁력은 유기 소재의 수소를 중수소로 치환하는 독자 특허 기술"이라며 "3년여의 협의 끝에 인도 원자력부 산하 중수위원회(HWB)로부터 정식 수출 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2월 첫 3톤(t)을 수입해 상반기 물량 입고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추가 수출 승인 여부가 최대 모멘텀으로 꼽히며 승인될 경우 가공 제품 매출만으로 200억원을 상회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2월 수입한 중수 3t도 2분기 중 전량 가공·판매되며 직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수 사업은 정부 간 신뢰에 기반한 수입 루트와 중수소 치환·가공 기술을 동시에 보유해야 진입이 가능하다. 15년 이상 축적한 중수소 치환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OLED 소자 수명을 20~50% 개선시키는 소재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단순 원료 유통과는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전 연구원은 "중수 가공품 사업 외에도 사용 중수 리사이클링·삼중수소 제거 사업, 오는 9월 파일럿 양산에 돌입하는 웨어러블용 고체 전해질, 자회사 뉴로랩을 통한 소방·순찰로봇 사업 등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중수라는 전략물자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며 침체됐던 OLED 본업의 반등 트리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자회사 뉴로랩의 로봇 사업도 초기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로봇 기업 딥로보틱스 기반 소방로봇의 국내 독점 공급 및 사후관리(AS) 센터 운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서울 재래시장 340곳을 대상으로 한 순찰로봇 사업은 올해 말 납품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산화물계 고체전해질의 최종 제조 및 양산 체제 구축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 수년 동안의 경영권 분쟁 소송 이슈도 지난 6월 원고 측 소 취하로 일단락된 만큼 본업 실적 턴어라운드 달성 여부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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