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모카시클립·트로델비 병용 임상 승인 "ADC 병용 효능 검증한다"

김건우 기자
2026.07.29 08:34

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 큐리언트는 모카시클립(Mocaciclib, Q901)과 TROP2 표적 항체-약물 접합체(ADC) 트로델비(Trodelvy®, 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 병용 임상시험계획(IND)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승인되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주도하는 다기관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으로, 삼중음성유방암(TNBC) 환자를 대상으로 모카시클립과 트로델비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게 된다. 특히 본 임상시험은 전임상 효능 평가에서 좋은 시너지를 보인 모카시클립과 TOP1(토포아이소머레이즈1) 저해제 페이로드 ADC가 병용 투여되는 최초의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유방암 주요 타깃인 호르몬 수용체(HR)와 인간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이 발현되지 않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대표적 난치성 암이다. 트로델비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의 표준요법으로 쓰이고 있으며, 이번 임상을 통해 모카시클립 병용에 따른 치료 효과 증대 및 대상 범위 확장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전임상 기전연구에서 모카시클립은 CDK7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표적 항암제로서, 전사 조절 기능을 통해 삼중음성유방암에서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MYC 전사인자 과활성화를 억제해 다양한 삼중음성유방암 모델에서 좋은 효능을 보였다. 또한 모카시클립은 DNA 손상 복구(DDR) 경로 유전자들을 억제함으로써 DNA 손상을 일으키는 TOP1 저해제와 시너지를 보여, 두 가지 다른 병용 기전으로 암을 공략할 수 있다.

앞서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트로델비의 1차 치료제 임상(ASCENT-03, 04) 결과에 따르면, DNA 상동재조합 복구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트로델비를 통한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상동 재조합 복구 결핍을 유도하는 모카시클립과 트로델비 병용 논리의 중요한 근거가 됐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CDK7 저해제와 TOP1 저해제 기반 ADC의 병용은 전임상에서 강력한 근거를 확보한 조합으로, 이를 임상시험을 통해 최초로 검증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미충족 수요가 높은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에게 모카시클립이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큐리언트는 2008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분사해 설립된 코스닥 상장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CDK7 저해제 '모카시클립' 및 면역항암제 등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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