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성장에 중요성 높아지는 CPU 집중투자 ETF 나온다

김은령 기자
2026.07.29 15:09
삼성자산운용 로고

AI(인공지능) 인프라의 중심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CPU(중앙처리장치)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온다. AI 산업의 패러다임이 챗봇에서 AI Agent(에이전트) 로 변화하는 가운데 중요성이 부각되는 CPU 투자에 대한 수요를 겨냥한 상품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내달 4일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 ETF를 상장한다. 글로벌 CPU 반도체 분야의 선두 기업인 AMD, ARM, 인텔(Intel) 3개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한편, CPU 관련 밸류체인 기업들에도 분산 투자한다.

기존에는 엔비디아 중심의 GPU가 AI 산업의 중심이었다면, AI Agent시대에는 CPU가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 중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향상될수록 CPU가 관리 및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능력에 대한 필요성도 동반 상승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고성능 CPU 반도체에 대한 공급 부족 현상이 확산되고 있으며, CPU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빅테크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GTC 2026에서 CPU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차세대 CPU 칩 '베라(Vera)' 개발 계획을 발표했고 구글은 자체 CPU인 '엑시온(Axion)'을 자사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며,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클라우드용 CPU '에저 코발트 200'을 공개하고, 에이전틱 AI용으로 특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RM은 Meta와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창사 35년 만에 처음으로 데이터센터용 자체 CPU인 'Arm AGI CPU'를 출시했다.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은 글로벌 CPU 공급 부족 현상에 맞춰, 글로벌 CPU 선두 기업과 밸류체인에 있는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비교지수는 Indxx US CPU Semiconductor TOP10 지수로 미국 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또는 ADR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 3개월 평균 일 거래대금 1000만달러 이상의 종목을 투자 유니버스로 해 총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이에 따른 편입 예정 기업으로는 Arm Holdings 27.9%, AMD 25.5%, Intel 25.1%에 집중 투자하고, 그 외 퀄컴, 마벨테크놀로지, 나비타스 세미컨덕터(Navitas Semiconductor),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스 (Cadence Design Systems) 등 CPU 반도체 생태계에 포함되는 기업들에 고루 투자한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시스템을 조율하고, 데이터 및 작업 흐름을 제어하는 CPU의 역할이 크게 증대될 것이며, 이를 확보하기 위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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